한동훈 "성장하는 중산층 시대 열겠다"…정책비전 1탄 발표

AI 3대국가·국민소득 4만달러·중산층 70% 확대
맞춤형 복지로 전환…"중산층 늘어야 중도층도 늘어"

본문 이미지 -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1일 울산시 남구 명화공업을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4.11/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1일 울산시 남구 명화공업을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4.11/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성장하는 중산층의 시대'를 자신의 6·3 대선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중산층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AI에 대한 국가 투자 확대로 성장세를 확보함과 동시에, 조세 부담을 낮추고 복지 정책의 패러다임을 '성장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한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산층은 스스로를 진짜 중산층이라고 느낄 수 있어야 하며, 서민층은 의지와 노력만 있다면 중산층으로 도약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보수 정권이나 보수 정당에서 중산층을 핵심 정책이나 슬로건으로 내건 적은 없다"며 "하지만 선진국이 된 지금, 우리는 중산층을 더욱 키워야 한다"고 운을 뗐다.

한 전 대표는 "OECD 기준으로 우리 중산층은 61%가 넘는다. 하지만 자기 자신을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40%가 되지 않는다"라며 "또한 중산층의 70%는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갈 길이 막혀 있다고 느낀다"고 화두를 던졌다.

그러면서도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처럼 가짜 경제로 돈만 퍼줘선 안 된다"며 "국가는 국민의 삶이 내일이면 더욱 나아지도록, 미래의 희망을 꿈꿀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 워룸 만들어 박정희 리더십 발휘"…3·4·7 성장 비전 발표

중산층을 두텁게 만들기 위해서 우선 인공지능(AI)에 대한 국가적 투자를 통해 성장을 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장에 대한 진지한 담론이 빠진 경제는 가짜 경제"라며 "경제 '워룸'을 만들어 과거 박정희 대통령과 같은 강력한 경제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설명했다.

한 전 대표는 3·4·7의 숫자로 자신의 성장 비전을 요약했다.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 국민소득 4만 달러, 중산층 70% 확대를 제시했다.

그는 AI 인프라에 150조 원, 생태계 조성까지 포함해 총 200조 원의 투자를 제안했다.

한 전 대표는 "우리가 AI G3를 목표로 한다면, 데이터 센터, 컴퓨팅 하드웨어, 반도체 등에 5년간 150조 원 투자는 결코 과한 수준이 아니다"고 역설했다.

본문 이미지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K-AI의 미래, 국회가 뛴다' 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2024.11.1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K-AI의 미래, 국회가 뛴다' 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2024.11.1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소득세 기본공제 확대…"서비스 복지부터 챙기겠다"

또 한 전 대표는 근로소득세 기본공제를 확대해 조세 부담을 낮추겠다고 공약했다.

기본공제를 현행 15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늘리고, 자녀 기본공제는 첫째 250만 원, 둘째 300만 원, 셋째 이상은 400만 원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상속세의 경우에는 유산 전체가 아닌 개인별 수령 기준(유산취득세)으로 전환하고 배우자 상속은 전면 면제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전 대표는 "자녀 공제를 확대하고, 과표가 낮은 구간엔 세율을 인하해 대부분 국민의 세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겠다"라고도 했다.

또 복지 측면에서는 "일자리 창출을 통해 성장을 돕도록 서비스 복지부터 챙기겠다"며 "단순히 약자 복지라는 틀을 넘어 모든 국민이 자신에 걸맞은 맞춤형 복지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 이는 그 자체로 중산층을 두텁게 만드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한동훈의 보수는 실용적이고 혁신적인 자세로 경제 문제를 풀겠다"며 "그 출발점이 바로 중산층 복원이며, 이는 곧 경제안보, 사회적 가치, 혁신 경제로 확장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산층이 두터워지면 정치적 중도층도 커질 것"이라며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목소리를 가진 중도층이 늘면 자유민주주의도 굳건해진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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