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수 "국힘, 이재명 승복 압박…마치 학폭 사건 같은 것"

"가해자가 피해자 힘들게 했는데 잘 지내자 하는 것"
"'승복은 윤석열이 하는 것' 이재명 발언 전적 동의"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제1야당 대표 전담 특위 및 이진우·여인형 접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2.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제1야당 대표 전담 특위 및 이진우·여인형 접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2.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는 4일 있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에 승복하라는 여당의 압박을 학교 폭력에 비유하며 "가해자가 피해자를 정말 힘들게 했는데 피해자한테 앞으로 그냥 잘 지내야지 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 의원은 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날 이 대표가 '승복은 윤석열이 하는 것'이라는 발언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의원은 여당의 승복 압박에 "마치 학폭 사건 같다"며 "가해자는 전혀 사과도 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국민들께 사과를 했나, 승복한다는 메시지를 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어떤 사람이 죽는 현장이 있었는데 갑자기 판사가 나와서 살인죄를 저질렀지만 내가 무죄를 내릴테니 우리 피살자 가족 여러분 용서해 주자. 이 판결에 승복하라는 게 말이 되나"라며 "왜 피해자인 국민들에게 윽박지르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오로지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이 저지른 것"이라며 "말도 안 되는 논리로 이런 프레임을 전환하려고 하고 일부 극우 세력이 올라타서 국가적 혼란을 야기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이 탄핵 심판 결정에 승복하겠다 말하지 않는 것도 "이 분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형사재판을 받지 않나. (재판에서) 불리하게 작용할까봐 그런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탄핵 인용 결정이 날 경우) 승복하지 않고 지금까지 해왔던 스탠스를 취하면서 선동할까 가장 우려스럽다"고 했다.

윤 대통령 탄핵 각하·기각 결정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한 의원은 "그럴 일은 없다"며 "(당내에) 플랜 B라는 건 없다"고 자신했다.

immune@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