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연금개혁특별위원회는 10일 "18년 만에 여야가 합의 처리한 국민연금 모수개혁을 시작으로 국민의 노후를 보장하고 지속 가능한 연금개혁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출범식에 참석해 "연금 구조개혁 논의를 통해 연금의 본래 목적에 부합하는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했다.
박 직무대행은 "저출생 고령화로 인구구조가 급변하고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연금 구조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며 "오늘 첫발을 뗀 당 연금개혁특위 여러분께서 연금 개혁이라는 대개혁의 밑그림을 만들어달라"고 강조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모수개혁도 쉽지 않은 과정을 통해 이뤄졌는데 구조개혁은 훨씬 더 어렵고 힘든 과제"라며 "재정 안정과 노후 소득 보장 두 가지를 동시에 조화 이루기 쉽지 않다"고 했다.
이어 "연금은 금융상품이 아니라 사회제도, 사회 시스템"이라며 "연금 제도의 본질에 대해서 당 특위에서 국민의 이해를 높이는 일도 아울러서 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남인순 당 연금개혁특위 위원장은 "연금은 전 국민 노후 소득 보장과 관련한 것인 만큼 국민적 합의를 이루는 게 중요하다"며 "연금 지속 가능성 부분도 일정하게 보험료율을 올렸지만 충분하지 않아 더 논의돼야 한다"고 했다.
김남희 당 연금개혁특위 간사는 "공적 연금 구조 개혁을 위한 당의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당 차원에서 구조개혁에서 다룰 의제를 선정하고 관련 상임위별 의견을 조율하는 것"이라며 "특히 노동자, 사용자, 자영업자, 특수직역, 청년 등과 수시로 소통해 당과의 연계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당 특위는 △매주 목요일 주 1회 정례회의 △의제별 전문가 초청 세미나 △청년층 토론회 △의제별 책임의원제 운영 등 활동 계획을 이어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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