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가 3주 연속 같은 수치를 유지 중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일이 다가오고 조기 대선 가능성도 거론되면서, 양당 지지층이 결집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3월 3주 차), 국민의힘은 36%, 더불어민주당은 40%로 각각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은 3월 1·2주 차와 동일했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밝힌 무당층은 19%였으며, 조국혁신당은 3%, 개혁신당과 진보당은 각각 1%로 나타났다. 군소 정당들의 지지율은 모두 한 자릿수에 그쳤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4%가 국민의힘을, 진보층의 80%는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을 42%, 국민의힘을 25%로 지지한다고 나타나 민주당이 우위를 보였다. 중도층 가운데 29%는 지지 정당이 없다고 밝혔다.
연령대별로는 국민의힘이 전통적 지지 기반인 70대 이상(국민의힘 58%·민주당 30%)과 60대(47%·36%)에서 강세를 보였고,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민주당이 앞섰다.
20대는 국민의힘 25%, 민주당 28%로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30대(국민의힘 29%·민주당 42%), 40대(26%·55%), 50대(32%·46%)에서는 민주당이 두 자릿수 격차로 앞섰다.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에 따라 정당 지지에도 차이가 뚜렷했다. 탄핵 반대층의 85%는 국민의힘을, 탄핵 찬성층의 67%는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3.1%였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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