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청=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산청 시천면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의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22일 오후 10시 기준 산청 산불 진화율은 25%다.
이날 낮 기준 산청 산불 진화율은 75%까지 올라갔으나 산불 현장의 높은 기온과 낮은 습도, 강한 바람까지 겹치면서 오후부터 급격하게 불이 확산했다.
현재 현장 기온은 12.7도, 습도는 32%로 초속 1m의 서남 서풍이 불고 있다.
당국은 야간 산불이 더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인력 1777명과 장비 212대를 투입해 총력 진화 중이다.
전체 화선은 35㎞로 이 중 26.2㎞를 진화하고 있다. 화재 영향 구역은 847ha로 추정된다.
이날 오후 3시쯤 산불 진화를 위해 투입된 창녕 광역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9명이 고립되면서 4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을 입었다.
인근 마을 주민 463명은 동의보감촌 휴양림과 단성중 등 대피소로 피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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