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24%·민주 40%…'비상계엄 후폭풍' 16%p 최대 격차[갤럽]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국힘 '최저'·민주 '최고'
"박근혜 탄핵 정국 보다 여당 지지도 낙폭 안 커"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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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 후폭풍으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간 지지율 격차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대로 벌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 대비 3%포인트(p) 하락한 24%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3%p 상승한 40%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 민주당은 최고치를 나타내면서 양당 간 격차가 16%p로 커졌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최대 격차다.

조국혁신당은 전주와 비교해 1%p 오른 8%, 개혁신당은 2%p 상승한 4%였다. 무당층은 23%로 파악됐다.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에서 57%는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진보층에서는 65%가 민주당을, 14%는 조국혁신당에 지지를 보냈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19%, 민주당 36%, 조국혁신당 6%, 개혁신당 5%로 각각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TK)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40%였으며,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31%였다.

다만 갤럽은 "8년 전 탄핵 정국과 비교하면 여당 지지도 낙폭이 크지는 않다"고 했다.

갤럽 조사 기준 박근혜 대통령 탄핵 국면이었던 2016년 당시 여당이던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지지율은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한 후 12%까지 하락했다. 같은 해 4~10월초까지는 29~34%를 유지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5.8%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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