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체포 후 김건희 여사가 '총기 사용'을 언급하며 경호처를 질책했다는 의혹을 두고 "남편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죽이려고 했고 부인은 쏘고 싶다니 부창부수다"고 주장했다.
안귀령 민주당 대변인은 20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건희가 총기를 언급하며 질책한 것은 윤석열이 물리력 사용을 지시했다는 증거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변인은 "체포영장 집행에 마찰 없이 대응하라고 했다는 윤석열의 주장은 역시 새빨간 거짓말이었다"며 "정당한 법 집행을 방해한 것으로도 모자라 총기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타박하더니 테러리스트가 한 말이 아닌지 착각이 들 정도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위험천만한 부부가 여전히 법의 심판에서 벗어나려 몸부림치고 있으니 대한민국 법치가 뿌리째 흔들리는 것"이라며 "본인 살고자 경호처 직원들에게 총기를 쥐여주고 법 집행에 맞서도록 강요한 윤석열을 하루빨리 파면하고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대한민국이 정상화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 위에 군림하며 정당한 법 집행을 방해하는 내란 수괴를 기다리는 것은 파면뿐"이라며 "헌법재판소는 기나긴 기다림에 지치고 불안한 국민을 위해 속히 윤석열 파면을 선고해 주기를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지난 1월 15일 윤 대통령 체포 후 김 여사가 "총 갖고 다니면 뭐 하냐, 그런 거 막으라고 가지고 다니는 건데"라는 취지의 말을 경호처 직원에게 한 사실을 파악했다.
특히 김 여사는 이 대표를 언급하며 "마음 같아서는 지금 이재명 대표를 쏘고, 나도 죽고 싶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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