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재하 임세원 임윤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 저지 혐의를 받는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을 두고 '검찰 때리기'에 화력을 집중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광화문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공권력을 앞세워 내란수괴를 탈옥시키고 고의적인 태업으로 내란공범 김 차장 구속을 막은 검찰은 내란공범이다"고 말했다.
전 최고위원은 "심지어 검찰은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을 살해하겠다고 예고하고 난동을 부린 극우 유튜버 구속영장 신청도 기각하며 테러 동조를 자행했다"며 "검찰의 내란과 테러에 대한 고의적인 태업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먼지 털이식 수사와 영장 남발과 그 이중성이 극명히 대비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윤석열의 정적 제거 사냥개, 김건희의 면죄부 자판기, 내란세력 후견인 노릇만 일삼아 온 검찰은 더 이상 고쳐 쓸 수 없는 조직이 됐다"며 "국민과 국가에 반역한 검찰은 개혁이 아니라 심판의 대상이다. 내란에 동조하고 내란범 지키기에 앞장선 검찰은 반드시 역사의 이름으로 심판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순호 최고위원도 이날 "손에 '왕'(王)자를 쓴 자가 부인 김건희를 지키기 위해 검찰을 제 손아귀에 넣고 입안의 사탕처럼 굴렸다"며 "검찰은 국민을 버리고 윤석열과 김건희의 주구(走狗)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의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검찰이 불출석해 노골적으로 윤석열의 하수인 행태를 나타냈다"며 "이는 대놓고 국민을 무시하는 행위로 내란세력과 검찰이 한통속임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검찰의 행태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며 당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서부지법 허준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1일 김 차장과 이 본부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통해 영장을 기각했다. 이에 앞서 경찰 특별수사단은 김 차장과 이 본부장에 대해 3차례, 2차례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혐의 소명 부족 이유 등을 들어 이를 기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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