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울산 산업현장 찾아 "관세전쟁 속 기회 잡아야"(종합)

첫 대권 행보로 울산 자동차 부품·조선업계 찾아 간담회
"탄핵 얘기 할 때 아냐…주력 산업 성장이 곧 국가 성장"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1일 울산시 남구 명화공업 울산공장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4.11/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1일 울산시 남구 명화공업 울산공장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4.11/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우리 정치가 해야 할 것이 계엄이니 탄핵이니 이런 얘기가 아니라, 관세 전쟁의 상황에서 어떻게 우리의 동력을 살려내고 기회를 잡느냐라고 생각한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1일 첫 대권 행보로 산업도시 울산을 찾아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방문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비상이 걸린 국내 주력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추진됐다.

이는 한 전 대표가 “성장하는 중산층의 나라를 만들겠다”며 밝힌 ‘국민 소득 4만 달러·중산층 70% 시대’ 구상의 연장선으로 읽힌다.

그는 이날 첫 일정으로 울산 남구 소재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이자 현대자동차 1차 벤더사인 명화공업으로 향했다.

그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트럼프 관세 상황으로 자동차부품 업계가 많이 어렵다. 그 상황을 현장에서 듣고, 정치가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대화하고 보여드리기 위해서”라며 울산 방문 이유를 밝혔다.

곧이어 그는 명화공업 임원진과 만나 현재 90일 유예 중인 미국 상호 관세율 25%가 적용될 경우 자동차 부품업계가 겪게 될 문제를 청취했다.

한 전 대표는 “완성차 업계에서는 미국으로 간다는 이런 얘기도 할 수 있지만, 자동차 부품업계는 정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기업이 혼자서 풀어야 할 문제가 아니라 정부가 함께 나서야 한다”고 했다.

본문 이미지 -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1일 울산시 남구 명화공업 울산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5.4.11/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1일 울산시 남구 명화공업 울산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5.4.11/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황승필 명화공업 대표이사는 “관세가 올라가면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매출에 타격을 받는다”며 “환율 급등과 관세 정책으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이 가장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간담회가 끝난 오후에는 울산 동구로 장소를 옮겨 HD현대중공업과 조선업 협력 업체 임원진을 만났다.

한 전 대표는 지난 2023년 법무부 장관 당시 외국인 노동자 수급 현안으로 HD현대중공업을 찾은 바 있어 인연이 깊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정치가 나서서 ‘25만 원 나눠주자’, ‘상품권 뿌리자’ 지금 이럴 때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더불어민주당의 ‘전 국민 25만원 지원’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경제 성장은 조선업 같은 대한민국의 주력 산업이 성장하고 거기에 파생해서 다른 산업들이 따라오는 과정에서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진율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는 “조선업이 긴 침체기를 거치고 난 이후 다시 부응할 수 있는 시기가 왔는데, 국가 기간 산업으로 국민들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날 일정에는 한 전 대표 당시 사무총장을 지낸 서범수 의원(울산 울주군)과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친한계 한지아·우재준·진종오 의원도 동행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새울원자력본부를 방문한 뒤 부산으로 이동해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본문 이미지 -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1일 울산시 동구 호텔현대에서 열린 HD현대중공업·협력사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4.11/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1일 울산시 동구 호텔현대에서 열린 HD현대중공업·협력사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4.11/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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