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탄올+URL+인구유입'…태백 철암권역 지방소멸 위기 돌파할까?

고터실산단·철암선탄장…폐광지서 청정 메탄올 생산·이동
지하연구시설 유치…소방관사·학생유입·도로환경 개선

본문 이미지 - 강원 태백시 철암권역 고터실 산업단지 조성 사업 부지 자료 사진. (태백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4.17/뉴스1
강원 태백시 철암권역 고터실 산업단지 조성 사업 부지 자료 사진. (태백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4.17/뉴스1

(태백=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폐광지역인 태백시가 철암권역을 중심으로 막대한 사업을 벌일 수 있는 핵심 정책들을 내놓으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지방소멸 위기에도 청정메탄올과 연구시설을 비롯한 각종 산업유치에 나선데 이어 소방공무원 관사 확충, 학교육성 등 정주여건도 손을 보면서다.

17일 시에 따르면 철암권역은 청정메탄올을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시설이 자리 잡을 전망이다. 청정메탄올 산업은 폐광 부지를 활용하는 게 핵심이다. 폐광부지에서 청정메탄올을 생산해 수평갱도를 통해 물류시설로 운반, 경남 서부지역까지 이동시키는 게 골자다.

이와 관련해 시는 고터실 산업단지 조성에 나섰다. 2021년부터 진행돼 온 사업으로서, 382억 원을 들여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이 산단에 210억 원 규모의 산림목재종합가공센터와 청정메탄올 생산 공장 등이 마련할 계획이다.

여기에 시는 철암선탄장에 청정메탄올의 물류시설을 마련할 계획도 세웠다. 이 같은 생산‧물류 기반으로 확보한 청정 메탄올을 철암역을 통해 동해항으로 이동시키고, 이 항구를 통해 해운산업이 몰린 울산‧부산 등지로 판매하겠단 구상인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시는 작년 철암권역에 5138억 원 규모의 산업연구시설도 유치했다. 연구용 지하연구시설인 URL(Underground Research Laboratory) 부지다. 이에 맞춰 인구유입대책도 내놨다. 특히 철암중‧고교를 스포츠중점학교로 육성, 이를 통해 입학정원을 채우고 있다.

시는 정주인구를 늘리기 위해 소방공무원 관사도 증대시켰다. 시는 최근 LH토지주택공사, 강원소방학교와 협약을 맺고, 그 가족들이 LH태백철암1단지 국민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게 조치했다. 또 철암지역 축제와 목욕시설 건립 등의 정주여건 개선에 나서고 있다.

이 밖에 시는 철암권역인 동점지역에도 기업활동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그곳에 있는 동점산업단지의 경우 100% 분양이 완료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시는 동점지역의 도로환경도 변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중 주목되는 도로사업은 동점~통동 국도대체 우회도로 건설계획이다. 2030년까지 438억 원을 들여 통리 하나연립에서 철암동행정복지센터까지의 우회도로 5.5㎞를 마련하는 것이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포함돼 있다.

시 관계자는 "철암은 소외받은 지역이었지만 이제는 다르다. 미래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폐광 실직자들의 고용과 주거 안정을 위한 정책도 병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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