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4% 하락…기업 실적 호조에도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뉴욕마감]

보잉 -2.4%…"中, 보잉 항공기 추가 인수 중단 명령"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 로이터=뉴스1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 증시가 짙은 관세 불확실성 속에서 소폭 하락했다. 은행들의 호실적이 증시를 다소 지지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해 소비재와 헬스케어를 강하게 끌어 내렸다.

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 평균 지수는 155.83포인트(0.38%) 내린 4만368.96, S&P 500 지수는 9.34포인트(0.17%) 하락한 5396.63, 나스닥 종합 지수는 8.32포인트(0.05%) 떨어진 1만6823.17에 마감했다.

전날 연방 관보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의약품과 반도체 수입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트럼프의 4월 2일 전면 관세 발표는 시장의 혼란을 촉발하고 글로벌 무역 전쟁과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 이번 주에는 거래가 다소 진정되었지만 투자자들은 다른 것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다.

베어드의 투자 전략가인 로스 메이필드는 "실적은 꽤 좋았지만 관세와 무역 불확실성에 휩싸인 시장이며 지금 시점에서 중요한 유일한 촉매제"라고 로이터에 말했다. 그는 "촉매제가 사라진 날은 일종의 길을 잃은 날이고 오늘이 그렇다"고 덧붙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씨티그룹의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상승했지만 은행 경영진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으로 촉발된 격변이 계속되면 미국 소비자 지출이 큰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우지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보잉은 2.4% 떨어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의 145% 관세에 대한 보복의 일환으로 자국 항공사에 보잉 제트기 인수를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제약사 존슨앤존슨은 1분기 매출과 이익에 대한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의료 기기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주가는 0.5% 떨어졌다. 포드 주가는 2.7%, 제너럴 모터스 주가는 1.3%, S&P 소비자 재량 지수는 0.8% 하락했다. 바클레이스는 트럼프의 관세가 자동차 제조업체의 수익을 압박할 수 있다며 미국 자동차 및 모빌리티 부문을 하향 조정했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머크 & Co 주가는 1% 떨어졌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이자 수익이 증가하면서 1분기 수익이 예상치를 상회했고 주가는 3.6% 상승했다. S&P 500 기업들은 3월 31일 마감된 분기 실적을 발표하기 시작했지만 미국 무역 정책의 변화로 전망이 흐려지며 경영진은 수익 전망을 공개하기 꺼릴 수 있다.

메이필드 전략가는 "1분기 실적은 기본적으로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세상에서 일어난 일"이라며 "이번 실적은 전망에 관한 것이 될 것이며, 많은 기업들이 가이던스를 철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존슨앤존슨의 최고 경영자는 의약품에 대한 관세가 공급망에 혼란을 일으킬 수 있으며 유리한 세금 정책이 미국의 의약품 및 의료 기기 제조 능력을 높이는 데 더 효과적인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P500 지수에서 전날 데스크로스가 발생한 이후 전략가들은 기술 차트에 주목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데스 크로스는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선을 밑도는 것을 의미하는 데 이는 단기 조정이 장기 하락 추세로 전환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S&P 500은 2월 19일 사상 최고치 대비 12.2% 하락했고 올해 들어 현재까지 약 8% 하락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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