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범보수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꺾고 1위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김 전 장관은 그간 각종 여론조사에서 범보수 대선 후보로서 선두를 달려왔다.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23명 가운데 '보수 후보 당선'에 공감한 유권자(349명)를 대상으로 범보수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한 권한대행이 29.6%로 1위를 차지했다.
김 전 장관은 21.5%로 2위였다. 이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14.1%), 홍준표 전 대구시장(10.9%),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7.0%),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2.6%), 이철우 경북도지사(2.2%) 순이었다.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3.0%, 국민의힘 경선 불참을 선언한 유승민 전 의원은 2.7%로 조사됐다.
범진보 후보 적합도 조사 또한 1023명 중 '정권교체'에 응답한 58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가운데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7.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동연 경기도지사(3.8%),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1.3%) 순이었다.
민주당 경선 불참을 선언한 김두관 전 의원은 1.6%, 대선 불출마를 발표한 전재수 민주당 의원은 0.3%를 기록했다.
이 전 대표는 범보수주자를 비롯한 3자 대결에서 모두 과반 이상 지지로 완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대표는 한 권한대행,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3자 대결에서 52.3%를 기록해 한 권한대행(26.2%), 이 후보(5.4%)를 모두 제쳤다.
이 전 대표(52.7%)는 또 김문수 전 장관(20.0%)과 이준석 후보(5.9%)와의 3자 대결에서도 승리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왔다.
아울러 한동훈 전 대표(15.2%), 이준석 후보(6.1%)와의 3자 대결에서도 이 전 대표(52.6%)는 승리했다.
한편 6·3 조기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진보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55.7%, '정권 재창출을 위해 보수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34.8%였다. '모름'은 9.5%였다.
권역별 7곳(서울, 인천·경기,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중 부·울·경을 제외하고 '정권교체를 위해 진보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50%를 넘었다. 부·울·경은 '정권교체' 44.5%, '정권 재창출'은 43.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p), 응답률은 4.6%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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