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지역 범진보 진영이 10일 릴레이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을 석방 지휘한 검찰에 집중포화를 쏟아부었다. 헌법재판소에는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의 조속한 선고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이날 오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에 대한 파면은 내란 우두머리 하나를 처벌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뿌리 깊이 잠식하고 있는 검찰의 실체를 낱낱이 밝히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하루라도 빨리 윤석열을 파면해야 하고, 윤석열은 내란범으로 재구속해야 한다”며 “윤석열이 석방됐다고 윤석열의 내란죄까지 석방된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진보당 울산시당도 같은 날 회견을 열고 “집권당이 극우와 결탁해 내란을 옹호하고, 내란수괴 윤석열이 제 발로 감옥에서 걸어 나와 영웅행세를 하고 있다”며 “윤석열 파면만이 이 혼란을 끝내고 헌정질서를 바로 세울 수 있다”고 했다.

더민주울산혁신회의도 이날 회견에서 “검찰은 내란범을 보호하고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국민을 탄압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헌재마저 흔들린다면 대한민국은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위기로 빠질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즉각퇴진 울산운동본부는 “검찰은 12.3 불법 계엄의 공포에 시달린 시민들을 이차 가해했다”며 “헌재는 신속히 파면 결정하라. 우리는 더 많은 연대로 우리의 민주주의와 공화국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부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까지 매일 저녁 6시 20분마다 롯데백화점 앞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석방 규탄 및 즉각 파면 촉구 울산시민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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