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경북 의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함에 따라 소방당국이 소방 대응 단계를 '3단계'로 상향했다.
소방청은 25일 오후 4시 57분쯤 소방 대응 단계를 기존 2단계에서 3단계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이 산불 등 재난을 이유로 소방 대응 3단계를 발령한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소방청은 화재가 발생한 22일 오후 12시 55분쯤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한 것에 이어 같은 날 오후 1시 18분쯤 이를 2단계로 상향했다.
3단계 발령에 따라 소방당국은 신속한 인명구조를 위해 전국 특수구조대 9개대를 경북지역으로 출동 조치했다.
안동 하회마을 등 주요 지역 방어를 위해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을 전진 배치하는 한편 대용량 및 원거리 방수할 수 있는 고성능 화학차를 선별 배치했다.
소방 대응 단계는 1, 2, 3단계로 나뉘는데 가장 높은 단계인 3단계가 발령되면 국가 차원에서의 각종 자원과 동원, 지원이 가능해진다. 5개 이상 소방서의 보유 자원을 총력 대응하고 소방서장·소방본부장·소방청장이 화재 진압을 직접 지휘할 수 있다.
대응 단계 상향에 따라 소방당국은 민가와 사찰 등 시설 보호에 총력 대응하는 한편 주민 대피 유도 및 인명구조·보호를 최우선으로 둔다. 현장 활동 중인 소방대원의 안전관리에도 철저히 대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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