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 서초구는 12일 도서관의 날을 맞아 국가도서관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독서 축제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축제가 열린 이날 국립중앙도서관 계단광장은 600여명의 책 나들이객으로 가득 찼다.
구는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서래공원까지 이어지는 반포대로 510m 구간을 서초책있는거리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도 북런치를 주제로 책과 함께하는 다양한 독서문화 콘텐츠를 준비했다.
가장 큰 주목을 받은 프로그램은 여행하는 서재였다. 이날 처음으로 선보인 이동형 야외도서관인 여행하는 서재는, 차량 안에서 책을 대출하고 반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림책 '포도방방'의 최혜진 작가가 참여한 북토크도 열려 많은 관심을 모았다.
가족 독서골든벨도 인기를 끌었다. 사전 접수와 현장 참여로 모인 70여 가족이 동화 퀴즈를 풀며 즐겁게 독서 상식을 겨뤘고, 아이와 부모가 함께 책의 세계를 즐기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이밖에도 △롤리팝 야광봉 만들기 △쿠키 아이싱 △꽃다발 팝업북 만들기 △스마트 타투 △디지털 캐리커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구는 이번 북런치를 시작으로 서초책있는거리 행사를 계속 이어간다. 북크닉, 북캉스, 북캠프 등 계절과 테마가 바뀌며 다양한 독서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가족들이 모여 책을 통해 소통하고 즐기는 모습을 보니 함께 웃음을 짓게 됐다"며 "서초책있는거리가 단순한 거리 공간을 넘어, 책과 문화가 살아있는 특별한 장소로 기억되도록 계속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