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육군 제53보병사단 부산여단은 20일 부산항대교에서 '다중이용시설 유관기관 통합대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자유의 방패 연습의 일환으로 유사시 발생 가능한 테러 상황에 대한 대비 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앞서 기관별 임무수행 체계 점검, 대응 방안 협의, 사전 도상 훈련 등을 통해 훈련을 준비했다.
이날 53사단 부산여단, 부산 영도경찰서, 부산 항만소방서, 부산항대교 사업소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여했다.
부산항대교는 부산 남구와 영도구를 연결하는 주요 교통로이자 나선형 진입 램프로 유명한 부산의 상징적 교량 중 하나로 많은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이용하고 있다. 테러 발생 시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점을 고려해 훈련 장소로 결정됐다.
이날 훈련은 부산항대교 관리구간 하부에 테러범이 침투한 상황을 가정하고 △교통관리센터 폐쇄회로(CC)TV로 상황 확인 △비상 연락망 가동·유관기관 투입·현장 통제 △테러범 검거 △폭발물 제거 등 순으로 진행됐다
강재석 부산여단 1대대장은 "훈련을 통해 통합방위요소 간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만들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비상 상황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한 통합훈련을 통해 지역방위 임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유의 방패 연습은 북한의 위협에 대비한 방위태세를 점검하고 부산과 울산의 통합방위작전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이날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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