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폴스타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영업이익은 250% 증가했다. 고가 라인인 폴스타4 판매를 시작하고, 기존 모델인 폴스타2 할인 폭을 줄이면서 수익성을 개선한 결과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폴스타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443억 원으로 전년(777억 6799만원)보다 40% 줄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25억9198만 원으로 전년(7억7352만 원)보다 250% 증가했다. 순이익은 지난해 14억1076만 원 '적자'에서 올해 3억4114만 원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이 줄어든 것은 판매량 감소 때문이다. 지난해 폴스타코리아는 지난해 국내 판매량은 800대로 전년(1654대) 대비 51.6% 줄었다.
하지만, 기존의 신규 모델 폴스타4 판매로 수익성을 개선하면서 영업이익은 늘었다.
폴스타4는 지난해 11월 출시를 시작해 2달 동안 400대가 팔리며 전체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했다. 올해는 1년 동안 폴스타4를 판매할 수 있어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 폴스타4는 올해 1월 수입 전기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1분기 판매량은 481대다.
폴스타는 올해 광주를 시작으로 수원, 대전, 서울 등 4곳의 신규 전시장을 열고 시장 확대에 나선다. 2분기에는 폴스타2 스탠더드 레인지 싱글 모터 트림을 판매하며 '가성비' 시장을 공략한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수입 전기차 브랜드 중 처음으로 국내(부산 공장)에서 폴스타4를 생산한다. 초도 물량은 모두 미국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폴스타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폴스타코리아는 브랜드를 지키기 위해 할인 하지 않고 판매할 수 있는 수준으로 폴스타 2의 판매량을 조절했고, 상급 모델인 폴스타4를 11월 말부터 출고를 시작했다"며 "이로 인해 매출은 줄고 수익성은 개선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상품성이 입증된 폴스타4를 1년 내내 판매할 수 있는 만큼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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