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민 1인당 5000만원 벌어 2400만원 소비…'나홀로 여가' 급증

1인당 국민총소득 3만 6624달러, 월 소비지출은 289만 원
여가시간 늘었지만 55%는 '혼자'…운동 참여율은 감소

21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사과가 진열돼 있다. 2025.3.2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21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사과가 진열돼 있다. 2025.3.2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물가 상승과 내수 부진이 이어졌던 지난해에도 국민의 소득과 소비는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소비 증가 폭이 소득보다 더 컸는데, 국민 1인당 평균 약 5000만 원을 벌어 2400만 원가량을 소비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가시간도 전년보다 늘었지만, 절반 이상이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4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 6624달러로, 전년(3만 6194달러) 대비 1.2% 증가했다.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2549조1000억 원, 실질 경제성장률은 2.0%로 나타났다.

1인당 민간소비지출도 2387만 원으로 전년(2315만 8000원)보다 71만 2000원(3%) 늘었다. 민간소비지출은 2020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는데, 코로나19 이후 고물가 기조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GDP 대비 민간소비지출 비율은 48.5%로 전년(49.9%)보다 소폭 하락했다.

1인당 GNI를 지난해 연평균 환율(1364원)을 적용해 원화로 환산할 경우, 연 소득은 4996만 원 수준이다. 지난해 국민 평균 약 5000만 원을 벌어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2387만 원을 소비한 셈이다.

같은 해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액은 289만 원으로 전년보다 9만 8000원 증가했다. 주요 소비 항목은 음식·숙박(15.5%), 식료품·비주류음료(14.3%), 주거·수도·광열(12.2%)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 가구가 377만 6000원으로 소비지출이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344만 9000원), 39세 이하(282만 7000원), 60세 이상(212만 5000원) 순이었다.

본문 이미지 - (통계청 제공)
(통계청 제공)

여가 관련 지표는 일부 개선됐다. 15세 이상 국민의 하루 평균 여가시간은 평일 3.7시간, 휴일 5.7시간으로 각각 전년보다 0.1시간, 0.2시간씩 늘었다. 그러나 여가를 '혼자 보낸다'는 응답 비율은 54.9%로 전년보다 4.4%p 증가해 '나홀로 여가'를 보내는 사람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 활동을 가족과 함께한다는 응답은 29.8%로 전년보다 4.2%p 감소했으며, 친구와 보내는 비중은 13.2%로 전년과 동일했다.

생활체육 참여율은 오히려 하락했다. 주 1회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에 참여한 사람의 비중은 60.7%로, 전년보다 1.7%p 줄었다. 특히 남성(62.6%)이 여성(58.8%)보다 참여율이 높았고, 연령대별로는 60대가 65.0%로 가장 높았다.

스마트기기 사용시간은 평일 1.6시간, 휴일 2.0시간으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2023년 기준으로 3~69세 인구 중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23.1%로 전년보다 0.5%p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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