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현기 손승환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전날 영상을 통해 대통령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웃는 얼굴로는 이재명 세력이 풍기는 정치적 피비린내 감출 순 없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이 전 대표의 출마 선언이 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국가 비전으로 K-민주주의를 제시한 부분에선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며 "이 대표는 숙청까지 불사하면서 민주당 장악했고, 그 민주당은 다수 폭력으로 의회를 장악했고, 그 의회는 탄핵을 난사하면서 행정부와 사법부 겁박했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베네수엘라 독재자 우고 차베스는 진정한 민주주의를 만들겠다고 외치며 오히려 민주주의를 파괴했다"며 "이 전 대표도 마찬가지다. K-민주주의에서 K는 코리아가 아닌 킬(kill)인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은 탄핵으로 법의 심판을 받았다"며 "이제는 이 전 대표가 국민의 심판을 받을 차례다. 이재명의 퇴장이 정상 국가의 첫걸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권 원내대표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화를 언급하며 "한 대행의 통화 직후 대한민국은 90일간 상호관세 유예 기간을 확보했다"며 "이 시간만큼은 초당적인 국익 확보와 대외 협상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금 국민께서는 '탄핵 아닌 안정', '정쟁 아닌 안정', '정쟁이 아닌 경제'를 말씀하신다"며 "지금이라도 최상목 경제부총리 탄핵 소추를 철회하고 금융 당국의 발목 잡는 청문회를 즉각 취소하라"고 민주당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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