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황제' 다이먼 "관세전쟁으로 미국 신뢰도만 손상"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전쟁으로 국가 신뢰도가 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15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다이먼은 이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미국이 법치, 경제력, 국방력 덕분에 '위험 회피처'로 인식되었지만, 세계 무역 체계를 근본적으로 재편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도 때문에 현재의 지위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신뢰도 추락은 지난주 국채 수익률 급락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트럼프 관세정책이 무리한 것은 물론, 오락가락해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를 팔아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수십 년 만에 최고로 치솟았다.(가격과 수익률은 반대)

다이먼은 "신으로부터 성공할 권리를 부여받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이 '해방의 날'이라며 전 세계에 상호 관세를 부과한 것을 두고 과도했다는 진단을 내렸다.

다이먼은 "예상했던 범위보다 한참 밖에 있어서 미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스템에 충격을 줬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동맹들과 함께해야 한다"며 "유럽, 영국, 일본, 한국, 호주 등과 매우 견고한 경제적 협력관계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이먼은 또 "중국과 빨리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 당시 다이먼은 트럼프 정책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이달 주주들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관세정책으로 인한 세계 경제 침체 가능성을 경고하는 등 비판적으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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