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시장 발언으로 4% 이상 급등 출발했던 나스닥이 결국 2.50% 상승에 그쳤다.
이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중국을 협상 테이블에 끌어들이기 위해 일방적인 관세 취소는 없다고 발언했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증시는 장 초반 나스닥이 4% 이상 급등하는 일제히 급등, 출발했었다. 장 초반 나스닥은 4.10%, S&P500은 3.16%, 다우는 2.74% 각각 급등했었다.
전일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파월 의장을 해임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그는 이뿐 아니라 중국과 관련해서도 관세율 인하를 시사했었다. 그는 “중국 수입품에 대한 145% 관세는 매우 높으며, 실제 그렇게 높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미국 최고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백악관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현행 145%에서 50%까지 인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투자자들이 '셀 아메리카'에서 '바이 아메리카'로 태세를 전환하며 미국증시는 일제히 급등했었다.
그러나 이날 오후장 들어 베선트 재무장관이 “중국에 대한 일방적인 관세 인하 제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증시는 상승 폭을 크게 줄였다.

베선트 장관이 중국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일방적인 관세 인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은 것. 이는 투심에 찬물을 끼얹었다.
결국 나스닥은 2.5%, 다우는 1.07%, S&P500은 1.67% 상승에 그쳤다. 다우의 경우, 한때 1000포인트 이상 급등했으나 419포인트 상승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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