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LG이노텍(011070)이 1분기 매출 호조에도 증권가의 2분기 실적 우려가 부각되며 주가가 5%대 하락 중이다.
24일 오전 9시51분 LG이노텍은 전일 대비 5.57%(8000원) 하락한 13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이노텍은 전날 장마감 후 올 1분기 매출액이 4조982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1분기 기준 최대 매출이다. 영업이익은 125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8.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1분기 호실적에도 불구, 증권가에선 2분기부터 어두운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목표가를 24만원에서 19만원으로 낮추며 "고객사들 다수가 무역분쟁을 고려해 부품 주문을 늘렸다"며 "늘어난 주문에 따른 고객사와 유통채널 내 재고는 2분기 말 부품사들에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도 목표가를 17만5000원으로 하향하며 기대감을 낮췄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안정적이었으나 하반기 신제품 기대감은 여전히 낮은 편"이라며 "관세로 인해 고객사의 주문 판가 부담과 수요 위축 우려를 피하기가 어렵다. 스마트폰 수요의 정체와 경쟁 강도의 증가를 무시할 수는 없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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