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태국에서 남편이 밀어 절벽 아래로 추락했다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중국 여성이 최근 체외수정을 통해 아들을 얻었으나 아들이 선천성 심장병인 것으로 확인돼 또다시 절망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4일 보도했다.
올해 38세의 왕난은 지난 2019년 6월 남편과 함께 태국 국립공원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34m 높이에서 추락하는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

남편 위샤오둥이 도박 빚을 갚기 위해 그녀의 재산을 노리고 그녀를 절벽에서 밀어 버린 것. 남편은 태국 법원에서 33년형을 선고받고 현재 태국에서 복역 중이다.
사건 당시 왕 씨는 임신 중이었고, 무려 17군데의 골절상을 입었다. 이로 인해 100개가 넘는 강철 핀이 몸에 삽입됐다. 그는 이 사고로 자연 임신이 불가능해졌다.
그러나 그는 3년 후 재활에 성공해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해 졌다. 이로 인해 그는 '불굴의 아이콘'으로 떠오르면서 중국 누리꾼의 지지를 한 몸에 받았었다.
특히 그가 재활 후 가장 먼저 한 일이 사고 현장인 태국을 방문해 소방대원들에게 감사를 표시한 것이었다. 그의 이같은 행동으로 "중국인들은 은혜를 아는 민족"이라는 칭송이 태국에서 자자했었다.

그랬던 그가 지난해 9월 체외 수정을 통해 득남했다고 밝혀 다시 한번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중국 누리꾼들은 한마음으로 그를 축하했다.

그런데 그는 최근 태어날 때부터 선천성 심장병 진단을 받은 아들이 생후 3개월부터 수술, 재활 치료 등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선천성 심장 질환은 경증의 경우, 일상 생활을 하는 데 큰 문제가 없지만 심각한 경우에는 저산소증, 쇼크 등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의 누리꾼들은 장탄식하고 있다. 누리꾼들이 이구동성으로 "결국은 행복한 날이 올 것"이라며 "계속 버티라"고 응원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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