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수입 자동차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자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오전 8시 35분 현대차는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전일 대비 6000원(2.70%) 하락한 21만 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기아도 전일 대비 2700원(2.66%) 내린 9만 8700원에 거래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발표에 불안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외국산 자동차 관세 부과를 명령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다음 달 2일부터 외국에서 만든 모든 자동차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발표처럼 한국산 자동차도 관세 대상에 포함된다면 국내 자동차 수출과 생산에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4년 기준, 현대차 국내 수출(118만 대) 중 미국향은 64만 대(비중 54%)이며 기아 국내 수출 (101만 대) 중 미국향은 38만대(비중 38%)인데 미국 현지 생산을 늘릴수록 국내 공장의 미국향 수출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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