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전차 미사일, 방공 시스템 등을 포함한 20억 유로(약 3조 원) 규모의 신규 군사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파리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즉각적 지원을 계속해야 한다"며 "이는 (러시아에 대한) 저항을 이어가기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패키지에는 대전차 미사일, 방공 시스템, 미라주 전투기 미사일, 장갑차, 탄약 등이 포함됐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 목표는 우선 우크라이나가 전선에서의 상황을 유지하고 (러시아) 침략에 저항하도록 돕는 것이지만, 동시에 우리가 모두 염원하는 지속적 평화에 더 가까워지려는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후 두 정상은 27일 파리에서 예정된 '의지의 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회의에는 독일, 영국, 폴란드 등 전쟁 종식 후에도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로 약속한 국가들이 모인다. 이 연합에는 30개 이상의 국가가 참여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 국가들과 함께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적 군사지원 방안, 휴전이 성사될 경우 이를 이행·감시할 방안, 미래 우크라이나군의 모습 등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한편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흑해에서의 해상 휴전을 성사시키기 위해 러시아가 제시한 농업 부문 제재 완화 등의 조건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과 유럽연합(EU) 등은 제재 완화에 부정적이어서 실제 휴전이 성사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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