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26)이 치열한 경쟁 끝에 26인 개막 로스터 생존에 성공했다.
피츠버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2025 시즌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를 발표했다.
총 26명으로 구성된 로스터에서 배지환은 야수 13명 중 한 명으로 포함됐다.
배지환은 올 시범경기에서 타율 0.381(42타수 16안타), 1홈런, 4타점, 13득점, 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17 등으로 활약을 펼치며 생존 경쟁을 이겨냈다.
배지환이 개막전을 빅리그에서 시작하는 건 2023년 이후 2년 만이다.
지난해의 경우 시범경기 도중 부상을 당해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맞았다.
배지환과 함께 백업 외야수 경쟁을 벌이던 잭 스윈스키 역시 생존했다.
내야수 스펜서 호위츠가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되면서 전날까지 남아있던 야수 14명 중 13명이 그대로 개막 로스터에 포함됐다.
배지환은 2022년 시즌 막바지 빅리그에 데뷔해 10경기를 치렀고, 2023년엔 '준주전급'으로 111경기를 소화하며 0.231의 타율과 2홈런 32타점 24도루 등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시즌엔 부상과 부진 등으로 마이너리그를 오가며 29경기 출전에 그쳐 입지가 불안해졌는데,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의 활약으로 개막 로스터 진입에 성공하며 청신호를 밝혔다.
피츠버그는 28일 오전 5시 10분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로 시즌을 시작한다. 배지환은 일단은 백업 롤로 시즌을 시작할 전망이다. 수비에서 내, 외야 모두 소화할 수 있고 빠른 발도 갖추고 있어 활용도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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