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한국이 세계에서 58번째로 행복한 나라로 꼽혔다. 핀란드는 8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웰빙연구센터는 20일(현지시간) '세계 행복의 날'을 맞아 '2025 세계행복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전체 147개국 중 58위를 차지했다. 52위였던 지난해보다 여섯 계단 떨어졌다.
1위부터 4위는 차례대로 핀란드, 덴마크, 아이슬란드, 스웨덴이다. 네 나라 모두 북유럽 국가로, 지난해와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러시아와 핀란드가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핀란드에서는 사이버 공격이나 해저 케이블 손상 같은 하이브리드 위협이 증가하고 있는데, 핀란드는 러시아의 사보타주라고 주장하고 있다.
코스타리카와 멕시코는 각각 6위와 10위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이스라엘은 8위를 차지한 반면 팔레스타인은 108위를 기록했다.
미국은 24위에 올랐는데, 2012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하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세 계단 높은 55위에 올랐다.
이번 연구는 옥스퍼드대 웰빙연구센터와 여론조사업체 갤럽, 유엔 산하 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의 협력으로 2022년부터 2024년 사이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순위는 개인이 3년간 스스로 평가한 삶의 만족도, 1인당 GDP, 사회적 지원, 건강수명, 자유, 관대함, 부패 등을 바탕으로 산출한 평균치를 바탕으로 매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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