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곧 죽을 것이라며 건강 이상설에 다시 불을 지폈다.
27일(현지시간) 키이우인디펜던트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26일) 유로비전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푸틴은 죽을 것이다. 그건 사실이다. 모든 것이 끝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푸틴보다 젊다"며 "그러니 내게 걸어보라. 내 전망이 더 밝다"고 동맹국들의 지원을 촉구했다.
1978년 1월생인 젤렌스키 대통령은 만 47세의 젊은 지도자다. 반면 만 72세(1952년 10월생)인 푸틴 대통령은 종종 건강이상설에 시달려 왔다. 지난해 10월 팔에 정맥주사 자국으로 보이는 상처가 포착되며 항암치료 소문이 돌았다. 푸틴 대통령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심폐소생술을 받았다거나 중병에 걸려 대역을 쓰고 있다는 루머도 나돌았다.
소문이 확산하자 푸틴 대통령은 맨몸으로 얼음물에 입수하는 모습을 보이며 자신의 건강 상태를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이 "죽을 때까지 권력을 유지하길 원한다"며 그의 야망은 우크라이나뿐만 아닌 서방과의 직접적인 대결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푸틴이 이 세계적인 고립에서 벗어나도록 미국이 돕지 않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난 이게 위험하다고 믿는다. 지금이 가장 위험한 순간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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