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폭주에 미-캐 하늘길도 막혔다…항공권 예약 70% 급감

오는 10월까지 좌석 수 32만개 줄어…여름 휴가철 감소폭 최대
추운 캐나다 떠나 미국 가는 '스노우버드' 시장도 영향 있을 듯

에어캐나다의 여객기가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에 있는 피에르 엘리오트 트뤼도 국제공항에서 이륙하고 있다. 2022.05.16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에어캐나다의 여객기가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에 있는 피에르 엘리오트 트뤼도 국제공항에서 이륙하고 있다. 2022.05.16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로 미국과 캐나다 간 관계가 얼어붙자 양국을 오가는 항공권 예약 건수도 급감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가디언과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올해 4월부터 9월 사이 미국과 캐나다 간 항공권 예약이 지난해 동기 대비 약 7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항공 데이터 분석 업체 OAG의 통계에 따르면 항공사들이 양국을 오갈 때 수용할 수 있는 탑승 좌석 수도 오는 10월까지 약 32만 개 이상 줄어든 상태다. 양국 간 항공편 예약 수요가 줄어들자 항공사들이 운항 스케줄을 줄인 것인데, 특히 여행 성수기인 7월과 8월에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OAG는 미국과 캐나다 간 항공권 예약이 "붕괴됐다"고 표현하면서 항공사들이 유럽 등 타지역에서 운항할 수 있는 대체편을 찾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 반사이익으로 아일랜드 더블린과 영국 에든버러를 오가는 항공편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OAG는 관세 갈등이 빠르게 해결되지 않는다면 연말부터 이듬해 초까지 겨울철 캐나다의 추운 날씨를 피해 미국으로 떠나는 '스노우버드'(snowbird·피한객) 시장이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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