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울산HD가 참가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의 총상금이 10억달러(약 1조4657억원)로 책정됐다. 1승만 해도 승리 수당 200만달러(약 30억원)이 주어지고, 우승하면 최대 1억2500만달러(약 1830억원)가 쏟아진다.
FIFA는 27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25 FIFA 클럽월드컵 총상금과 분배 방식을 공개했다.
FIFA는 기존 각 대륙을 대표해 6~7개 팀만 참가하던 이 대회를 올해부터 32개 팀이 참가하는 '월드컵급' 규모로 확대했고, 상금 등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공개 내역을 살피면 공표한 대로 '억' 소리가 난다.
32개의 출전팀은 우선 참가비로만 최소 358만달러(약 53억원)에서 최대 3819만달러(약 560억원)를 챙긴다. 참가비는 각 팀의 스포츠 성과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울산 역시 대회에 출전하는 것만으로도 955만달러(약 140억원)를 받는다.
참가비에 더해 경기에서 이기거나 비길 때마다 추가로 상금이 쏟아진다.
조별리그에서 1승을 거둘 때마다 200만달러(약 30억원), 무승부를 해도 100만달러(약 15억원)를 받는다.
여기에 16강전을 이기면 750만달러(약 110억원), 8강전을 이기면 1312만5000달러(약 193억원), 4강전을 이기면 2100만달러(약 309억원), 결승전에 진출하면 3000만달러(약 440억원)가 추가로 지급된다. 결승전에서 우승하면 4000만달러(약 587억원)가 더 붙는다.
잔니 인판티노 회장은 "클럽 월드컵은 축구 토너먼트 역사상 최대의 상금을 제공할 것이며, 수익 분배 모델은 클럽 축구의 이익을 위하는 데 최대한 반영될 것"이라면서 "이 상금은 축구를 진정으로 글로벌하게 만드는 데 상당한 추진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리그 팀 중 유일하게 이 대회에 출전하는 울산은 플루미넨시(브라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마멜로디 선다운즈(남아공)와 함께 F조에 배정됐다.
울산은 1승2무로 16강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대회는 6월 14일부터 7월 13일까지 미국 뉴욕을 포함한 11개 도시 12개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tre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