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심상찮은 KIA, '마운드의 힘' 절실해…에이스 네일 출격

김도영·박찬호·김선빈 부상에 타격 하향세…위즈덤만 고군분투
공동 8위 추락, 오늘 삼성전 네일 선발 등판…'이닝 이팅' 필요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 /뉴스1 DB ⓒ News1 김기남 기자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 /뉴스1 DB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의 초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야수진의 연쇄 이탈에 필승조 투수들이 흔들리며 가라앉았다.

부상은 당장 어찌할 수 없다고 보면, 결국 '마운드의 힘'으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해야 할 상황이다. 외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32)의 호투가 절실하다.

KIA는 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를 치른다.

KIA는 전날(2일) 경기에서 2-4로 패했다. 선발 김도현의 호투 속에 7회까지 2-2의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으나 8회 등판한 필승조 전상현이 2실점 하며 고개를 떨궜다.

이날 패배로 KIA는 3승6패가 돼 두산 베어스, 한화 이글스와 함께 공동 8위가 됐다. 사실상의 '꼴찌'다. 시즌 초반이라고 하지만 전혀 예상치 못한 우승 후보의 행보가 아닐 수 없다.

일단 타선에 큰 공백이 생겼다. 지난해 최우수선수(MVP)를 받은 핵심 타자 김도영이 빠진 것이 결정적인데, 여기에 주전 유격수 박찬호도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갔다.

베테랑 김선빈은 1군 엔트리엔 있지만 종아리 부상으로 수비가 어려워 최근 3경기 연속 대타로만 나서고 있다.

본문 이미지 - 부상으로 이탈한 KIA 타이거즈 김도영.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부상으로 이탈한 KIA 타이거즈 김도영.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주전 3명이 빠지니 전반적인 타선 무게감이 떨어졌다. 최근 5경기 중 5득점 이상을 한 경기가 한 번뿐이었다.

외국인타자 패트릭 위즈덤만큼은 고군분투 중이다. 4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며 '빅리그 88홈런'의 명성을 입증하고 있는데, 다른 선수들이 받쳐주지 못하니 승리로 연결되지 못하는 모양새다.

박찬호의 복귀가 임박했다곤 하지만, 빠진 선수들이 많은 타선은 당장 어찌할 수 없다. 결국 마운드의 힘으로 위기를 넘겨야 할 상황이다. 특히 필승조가 불안감을 보이고 있기에 선발투수의 역할은 더욱 커졌다.

그런 점에서 3일 등판하는 네일의 활약 여부는 중요하다. 팀의 1선발을 맡고 있는 투수이기에, KIA로선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다.

지난해 12승5패에 평균자책점 2.53으로 맹활약했던 네일은 올 시즌에도 순항하고 있다.

본문 이미지 - KIA 네일.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KIA 네일.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그는 개막 이후 2경기에서 11이닝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 '제로'를 기록 중이다. 다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불펜 부진까지 겹치면서 아직 승리를 따내진 못했다.

특히 이번 등판에선 긴 이닝을 끌어주는 것이 절실하다. 타선의 지원이 쉽지 않고, 필승조 투수들도 최소 한 번 이상 무너진 경험이 있기에 네일이 최대한 오래 버텨줄 필요가 있다.

네일이 긴 이닝을 버티며 승리를 거둔다면, KIA로서도 한숨을 돌리고 이후 일정도 한결 수월하게 대비할 수 있을 터다.

KIA는 삼성과의 주중 시리즈를 마친 뒤 주말엔 LG 트윈스와의 원정 3연전을 치러야 한다. 쉽지 않은 일정이 계속되는 만큼, 네일이 등판하는 이날 경기를 잡지 못한다면 힘든 시간은 좀 더 길어질 수 있다. 네일의 어깨엔 적지 않은 짐이 지워졌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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