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줄부상’ 뮌헨 "구단이 고용주인데, A매치 차출 못 막아"

홍명보 감독 “뮌헨 선수 관리 아쉽다” 비판 의식한 듯
데이비스‧우파메카노는 대표팀서 부상 당해 시즌 아웃

본문 이미지 - 바이에른 뮌헨의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디렉터. ⓒ AFP=뉴스1
바이에른 뮌헨의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디렉터.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주 동안 A매치 휴식기를 어수선하게 보낸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디렉터가 일정과 각 국가대표 차출을 겨냥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프로인트 디렉터는 28일(현지시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구단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선수들 건강이다. 구단은 이를 위해 정말 많은 신경을 기울인다"면서 "선수들 회복 기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어떻게 이동할지 등 모든 방면에서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선수들이 대표팀에 소집돼 부상을 당하고 돌아오는 일이 벌어진다"고 토로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3월 A매치 때 주전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프랑스), 알폰소 데이비스(캐나다) 등 2명의 핵심 선수를 부상으로 잃었다. 우파메카노는 A매치 도중 무릎 부상을, 데이비스도 A매치를 뛰다가 무릎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잔여 시즌에 뛸 수 없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두 선수의 부상에 앞서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에 비판도 받았다. 홍 감독은 지난 17일 대표팀 소집 첫날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은 물론 우리 팀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선수"라면서 "뮌헨에서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서 중요한 일정을 앞둔 대표팀에서 빠지게 됐다. 아쉽다. 김민재의 부상 시그널이 전부터 계속 있었는데,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프로인트 디렉터는 "선수들을 철저하게 관리해도 구단은 선수들이 대표팀에 가지 못하게 막는다는 비판을 받는다. 우린 대부분 선수 차출에 응하고 있다"며 "선수들 고용주는 구단이다. 구단이 선수들에게 돈을 지급한다"고 반박했다.

프로인트 디렉터는 "선수들이 한계에 도달했다. A매치 기간이 근본적인 문제다. 선수들은 소속팀 일정을 소화하고 이틀 간격으로 펼쳐지는 A매치도 치러야 한다"며 현재 빠듯한 일정을 지적했다.

이어 "근본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선수들 건강이 달린 문제"라면서 "팬들은 최고의 선수들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다. 구단은 이를 보장해 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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