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바이에른 뮌헨 주전 경쟁에서 밀린 에릭 다이어(31)가 1년 더 팀에 머물 예정이다.
28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다이어와 1년 계약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계약 연장 합의는 곧 마무리될 전망이다.
약 1개월 만에 완전히 바뀐 흐름이다.
다이어는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올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지난해 1월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 이적한 다이어는 완전 이적 옵션이 발동돼 오는 6월 30일까지 계약이 연장됐다.
뮌헨 입단 후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다이어는 전임 토마스 투헬 감독의 지지를 받으면서 김민재를 제치고 주전 수비수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뱅상 콩파니 감독이 부임한 올 시즌 그는 좀처럼 출전 시간을 얻지 못했다. 공격적인 축구를 추구하는 콩파니 감독은 발이 빠르고 커버 범위가 넓은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주전 센터백으로 낙점했다. 다이어는 주전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거나 징계로 뛸 수 없을 때나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최근 우파메카노와 알폰소 데이비스 등 수비수들이 부상으로 남은 시즌을 뛸 수 없게 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더불어 다이어가 제한된 출전 시간 속에서도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여 바이에른 뮌헨이 마음을 바꿨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다이어의 꾸준한 경기력과 동료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가 바이에른 뮌헨 구단의 결정을 바꿨다"면서 "다이어는 성격이 온화해 경기장 밖에서도 동료들과 가깝게 지낸다"며 바이에른 뮌헨 구단의 태도가 바뀐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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