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의 일본인 수비수 이토 히로키가 또 쓰러졌다. 수비수들의 잇단 부상 때문에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 김민재도 쉴 수가 없다.
바이에른 뮌헨은 31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장크트 파울리와 경기에서 부상 당한 이토에 대해 검사한 결과 오른쪽 중족골 골절이 재발한 것으로 확인했다. 오랜 시간 경기에 뛰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토는 바이에른 뮌헨 입단 후 세 번째로 중족골 부상을 당했다.
지난해 6월 슈투트가르트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 이토는 프리시즌 연습 경기에서 중족골 골절 진단을 받아 수술했다. 이토는 오랜 시간 재활에 집중했지만 지난해 11월 또 같은 부위를 다쳐 또 수술대에 올랐다.
지난 2월 16일 레버쿠젠과의 경기를 통해 뒤늦게 바이에른 뮌헨 데뷔전을 치른 이토는 공식 경기 8경기에 출전, 자리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이토는 지난 29일 펼쳐진 장크트 파울리와 홈 경기에서 또 쓰러졌다. 후반 13분 교체로 들어간 이토는 후반 44분 오른발을 다쳐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토가 전력에서 이탈, 김민재 부담이 더 커졌다. 이미 중앙 수비수 우파메카노와 왼쪽 측면 수비수 알폰소 데이비스가 A매치에 출전했다가 큰 부상을 당해 올 시즌 출전이 불가능한 상태다. 여기에 중앙 수비수와 왼쪽 측면 수비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이토가 또 다쳐 가용자원이 더 줄었다.
김민재는 지난해 12월부터 아킬레스건 통증을 안고 경기를 소화 중이다. 고통을 참고 뛰었던 김민재는 상태가 악화돼 3월 A매치 기간 한국 대표팀 일정을 건너 뛰고 재활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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