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김도용 기자 = 여자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고개를 숙인 정관장 고희진 감독이 패인으로 선수단의 체력적 열세를 꼽았다.
정관장은 3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흥국생명에 0-3(21-25 22-25 19-25)으로 완패했다.
경기 후 고희진 감독은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다. 움직임이 좋지 않았다. 플레이오프 3차전까지 치른 여파가 있다"고 밝혔다.
정관장은 지난 29일까지 현대건설과 플레이오프 최종전을 치르고 이틀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나섰다.
빠듯한 일정 탓에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정관장 팀 공격 성공률은 36.8%에 그쳤다. 유효 블로킹도 16개에 그쳐 흥국생명(25개)에 크게 뒤졌다.
수비와 리시브도 아쉬움이 컸다. 부상으로 주전 리베로 노란이 빠졌고, 최효서와 박혜민이 리베로로 분투했지만 빈 자리를 메우지 못했다.
고 감독은 "노란을 비롯해 대부분 선수가 경기 날 아침 출전 여부가 결정된다. 선수들 모두 부상 투혼 중"이라면서 "선수들이 힘들고 상황이 좋지 않지만 챔피언결정전에 걸맞은 경기를 하도록 잘 준비하겠다"면서 2차전에서는 달라진 경기력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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