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농부가 우물을 파다 발견된 세계 8대 불가사의 [역사&오늘]

3월 29일, 진시황릉 발견

진시황릉 (출처: Unknown author,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진시황릉 (출처: Unknown author,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1974년 3월 29일, 중국 산시성 시안시 린퉁구에서 한 농부가 우물을 파던 중 우연히 진흙으로 빚어진 병사와 말 모양의 토용과 청동 화살촉을 발견했다. 세계 8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진시황릉의 발견이었다.

진시황릉은 중국 최초의 통일 제국인 진나라를 세운 진시황의 무덤으로, 그의 사후 세계를 재현한 거대한 지하 궁전이다. 그는 자신의 권력이 영원히 지속되기를 바랐다. 이에 13세에 왕위에 오른 직후부터 자신의 무덤을 짓기 시작했다. 그는 천하를 통일한 후 70만 명에 달하는 인력을 동원해 36년 동안 무덤을 건설했다.

진시황릉은 그 규모와 정교함으로 인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면적은 총 56.25km²에 달하며, 이는 자금성의 약 7배에 달하는 크기다. 진시황릉의 동쪽에는 8000여 개의 병사, 전차, 말 모양의 토용이 매장된 병마용갱이 있어 진나라 군대의 위용을 보여준다. 또한 금, 은, 옥 등 귀중한 부장품과 함께 다양한 청동기, 토기 등이 출토됐다.

진시황릉의 핵심인 지하 궁전은 아직까지 완전한 제모습을 모른다. 사마천의 '사기'에 따르면, 수은으로 강과 바다를 만들고, 천장에는 별자리를 새겨 넣는 등 화려하게 꾸며졌다고 한다.

진시황릉은 아직 발굴되지 않은 부분이 많다. 하지만 현재 기술로는 지하 궁전을 안전하게 발굴하고 보존하기가 어렵다. 발굴 과정에서 유물이 공기에 노출되면 색이 변하거나 손상될 가능성이 크다. 과거 병마용갱 발굴 시 채색되었던 병마용들이 공기에 노출되자마자 급속도로 색깔이 사라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는 발굴 기술이 충분히 발전할 때까지 발굴을 보류하고 있다.

진시황릉은 중국 최초의 통일 제국인 진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이다. 이에 198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아직 발굴되지 않은 지하 궁전에는 어떤 놀라운 유물이 잠들어 있을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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