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용타 효과' 키움 홍원기 감독 "푸이그-카디네스 1·3번 배치 효율적"

키움, 타격의 힘 앞세워 3연패 뒤 4연승
"10경기도 안 했지만, 자신감 있는 플레이 긍정적"

키움 히어로즈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야시엘 푸이그(왼쪽)와 루벤 카디네스. (키움 제공)
키움 히어로즈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야시엘 푸이그(왼쪽)와 루벤 카디네스. (키움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개막 전 강력한 '꼴찌 후보'로 여겨졌던 키움 히어로즈가 타격의 힘을 앞세워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외국인 타자 2명을 영입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홍원기 키움 감독도 기분 좋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키움은 3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키움은 개막 3연패로 출발했으나 이후 4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아직 초반이지만 팀 타율(0.326) 1위, 팀 득점(52득점) 2위의 강력한 타선이 힘을 내고 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홍원기 감독은 "아직 10경기도 안 했다"고 경계하면서도 "그래도 선수들이 자신감 있는 플레이와 표정이 나오고 있다는 건 긍정적"이라며 만족스러워했다.

특히 타선을 이끄는 건 두 명의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와 루벤 카디네스다. KBO리그에서 외인을 3명까지 보유할 수 있게 된 2014년 이후 2명의 외인 타자로 시즌을 시작한 건 키움이 처음이다.

현재 푸이그는 0.379의 타율과 2홈런 6타점, 카디네스는 0.440의 타율과 3홈런 16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푸이그는 1번으로 팀 공격의 시발점을 맡고, 카디네스는 중심인 3번으로 나선다.

본문 이미지 -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 /뉴스1 DB ⓒ News1 김도우 기자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 /뉴스1 DB ⓒ News1 김도우 기자

홍원기 감독은 "푸이그가 2022년 KBO리그를 경험했다는 점을 높게 보고 1번에 배치했다"면서 "계속 리드오프를 맡길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경험을 토대로 높은 출루율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그는 "푸이그를 1번 배치할 때 기대했던 것은 하위 타순에서 한두 명이 출루해 상위 타순과 연결하면 공격 흐름이 괜찮아질 것이라는 생각이었다"면서 "지금까지는 잘 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푸이그와 카디네스를 붙여놓는 방안도 생각했지만, 상대 투수의 투구 수를 늘리는 측면에서는 떨어뜨려 놓는 것이 좀 더 효율적이라고 봤다"고 덧붙였다.

두 외인은 좌익수와 우익수 자리에서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한 수비로 존재감을 보이기도 한다.

홍 감독은 "카디네스는 풋볼 선수 출신으로 스스로 강견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 누구보다 강하고 정확하게 던질 수 있다"면서 "수비에서의 좋은 장면이 경기 흐름에서도 아주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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