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의 마지막을 조문하기 위해 많은 방문객이 몰리면서 교황청(바티칸)이 조문 시간 연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교황청은 너무 많은 조문객들로 인해 교황 조문 시간을 자정 넘어서까지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교황청은 지난 21일 교황이 선종한 뒤 이날부터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가톨릭 신자와 일반인의 조문을 시작했다. 조문은 25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당초 조문은 21~22일에는 오전 7시부터 밤 12시까지,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오후 7시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다.
AFP 통신에 따르면, 교황청은 조문 첫날인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 45분까지 약 9시간 동안 약 2만 명이 넘는 조문객이 대성당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에 한때 8시간 동안 대기줄이 생기기도 했다. 장례 미사에는 최소 25만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문이 끝난 후에는 장례 미사와 함께 공식 애도 기간이 시작된다.
교황청은 토요일(26일)부터 9일 간의 공식 애도 기간(노벤디알레스·novendialis)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애도 기간은 5월 4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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