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로하스 vs 푸이그-카디네스…강한 1·2번 맞대결서 KT 웃었다

강백호-로하스 나란히 100% 출루…1회부터 위력
키움도 3회초 득점 장면서 푸이그-카디네스 빛나

KT 위즈의 멜 로하스 주니어(오른쪽)와 강백호. /뉴스1 DB ⓒ News1 장수영 기자
KT 위즈의 멜 로하스 주니어(오른쪽)와 강백호. /뉴스1 DB ⓒ News1 장수영 기자

(수원=뉴스1) 권혁준 기자 =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는 최근 야구 트렌드인 '강한 1-2번'을 추구한다. 빠른 발과 작전 수행 능력을 우선시하던 이전의 1-2번 통념을 깬 팀들이다.

지난해 멜 로하스 주니어를 1번에 배치했던 KT 올해 강백호와 로하스를 1-2번에 둔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외인 타자 둘을 보유한 키움은 야시엘 푸이그, 루벤 카데나스 두 외인을 나란히 1-2번에 배치한다.

10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시범경기 KT-키움전은 '강한 1-2번'을 추구하는 팀 간의 맞대결로 조명을 받았다.

KT는 이날 1-2번 효과를 제대로 보며 7-4로 승리했다. 1번 강백호가 2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고, 2번 로하스는 3타수 3안타 1득점 2타점을 작성했다. 두 타자가 3타석씩만 소화했는데 5안타 6출루를 합작했다.

초반부터 강하게 상대를 압박한다는 취지가 제대로 맞아떨어진 결과다.

KT는 1회말 첫 공격에서 강백호가 중견수 방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로하스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을 때렸다. 첫 2타석에서 2점이 났고, 이후에도 기세를 올려 한 점을 더 추가했다.

강백호-로하스는 2회, 4회에도 연속 출루로 기회를 잡았다. 1회와 달리 장타가 아니었고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과 연결되진 않았지만, 이들이 나올 때마다 키움 투수들은 어려움을 겪었다.

본문 이미지 - 키움 히어로즈 야시엘 푸이그. (키움 제공)
키움 히어로즈 야시엘 푸이그. (키움 제공)

패하긴 했으나 키움도 1-2번 타자들 활약은 나쁘지 않았다.

푸이그는 이날 1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을, 카디네스는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KT 로하스-강백호에 비하면 부족했으나 추격의 순간엔 집중력을 보여줬다.

0-3으로 뒤진 3회초 1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푸이그는 4개의 볼을 연거푸 골라내며 1루로 걸어 나갔다. 이후 카디네스는 초구를 공략해 우측 방면 2루타를 때려 1타점을 올렸다.

키움은 카디네스의 2루타로 계속된 1사 2,3루에서 이주형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보탰다.

올 시즌 약체로 평가받는 키움이 '다크호스'로 부상하기 위해선 이들 '외인 듀오'의 활약이 좀 더 필요하다. 단순 출루보다는 장타, 홈런포가 나올 때 키움 타선은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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