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변론 진행 중…尹 아직 안왔다

尹, 최후 진술 '육필 작성'…대국민 메시지 주목
양측 종합변론 4시간…총 7시간 넘길 수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마지막 변론 기일인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 경찰이 투입되고 있다. 이날 변론기일에는 윤 대통령이 헌정사 최초로 탄핵 심판 최후 진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5.2.2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마지막 변론 기일인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 경찰이 투입되고 있다. 이날 변론기일에는 윤 대통령이 헌정사 최초로 탄핵 심판 최후 진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5.2.2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마지막 변론기일이 25일 오후 2시 시작된 가운데 탄핵 여부를 결정지을 비상계엄의 위헌·위법성을 놓고 양측이 최후진술에 나서는 등 막판까지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변론 시작 전 헌재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은 윤 대통령은 이날 재판 진행 상황을 지켜본 뒤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호송차를 타고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헌재는 이날 오후 2시 11차 변론기일을 열고 윤 대통령과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의 최후 진술을 듣는다.

윤 대통령 대리인단은 주말부터 나흘 연속 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 대통령을 접견해 마지막 변론 내용을 검토했다.

윤 대통령은 변론기일에 출석해 헌정사 최초로 직접 최후 진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헌법재판소는 윤 대통령의 진술 시간을 제한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최후 진술문을 육필로 직접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떤 메시지가 담길지, 대국민 사과가 포함될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3차 변론기일부터 9차 기일을 빼고 7차례 심판정에 직접 출석해 변론에 참여했다.

최후 진술에 앞서 증거조사와 윤 대통령 측·국회 측 대리인단의 종합변론이 각 2시간씩 이뤄진다.

윤 대통령 측은 '아무런 피해 없이 단시간에 끝난 경고·상징·평화적 계엄이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할 것으로 보인다. 부정선거 의혹 등 그간 내세웠던 비상계엄의 정당성 주장을 반복할 것이라는 관측도 많다.

반면 국회 탄핵소추단은 비상계엄의 위헌성과 불법성을 재차 부각할 계획이다.

비상계엄이 헌법상 요건과 절차에 어긋나 위헌·위법하고,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헌법기관에 군을 투입해 기능 정지를 시도·침탈한 데다 위반 정도가 중대한 만큼 윤 대통령을 파면해야 한다는 논리로 맞설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날 최후 진술은 시간제한이 없어 변론에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는 미지수다.

이번 탄핵 심판의 경우 양측 종합변론에만 총 4시간이 부여돼 국회와 윤 대통령 측의 대리인단이 번갈아 가며 발언할 경우 시간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여기에 증거조사와 최종 의견진술까지 더하면 이날 변론은 7시간을 넘겨 밤늦게 끝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hi_n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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