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달라지는 교육…고교학점제·AI 교과서 도입, 늘봄도 확대

고교학점제 고1부터 전면 시행…3년간 192학점 수강
초등 3·4, 중·고1 대상 AI 교과서 사용…전국 학교 30%

본문 이미지 -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개학을 맞이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개학을 맞이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새로운 교육 제도가 3월부터 첫발을 떼면서 초·중·고등학교 교실 풍경의 변화가 예상된다. 2025년 1학기엔 고교학점제, AI 교과서가 교육 현장에 처음으로 등장한다. 또 늘봄학교가 1학년에서 2학년으로 확대되면서 초등학생에 대한 공교육 돌봄이 강화된다.

2일 교육당국에 따르면 학생이 진로·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 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 졸업 학점을 누적하는 제도인 고교학점제가 고등학교 1학년부터 전면 시행된다. 2021년 교육부가 고교학점제 계획을 발표한 지 4년 만이다.

고교학점제는 획일적인 교육이 아닌 맞춤형 교육으로 학생들의 학습 동기를 높이고, 적성과 흥미를 바탕으로 과목을 선택해 역량을 키우겠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 학교의 공통과목 비중은 줄어들고 선택 과목은 늘어난다.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은 3년간 192학점 이상의 학점을 취득해야 졸업할 수 있다. 192학점은 교과 174점, 창의적 체험활동(동아리·자치활동 등) 18점으로 구성된다. 교과 과목은 전체 필수 학점이 84점, 선택 학점이 90점이다.

학점을 취득하려면 과목 출석률이 3분의 2 이상이 돼야 한다. 또 학업 성취도 A~E 단계에서 40% 미만인 'E 등급'이 나올 경우 성취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해 미이수 처리된다.

공통과목 위주로 수업을 듣는 고등학교 1학년 특성상 선택과목 수강은 2학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공통과목에는 공통국어·공통수학·영어·한국사·통합사회·통합과학 등이 있다.

본문 이미지 - 관람객들이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를 체험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관람객들이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를 체험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초등 3·4학년과 중1, 고1을 대상으로는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가 도입된다. 도입 과목은 영어·수학·정보 교과다. 올해는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도입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올해 1학기엔 전국 약 30% 학교가 AI 교과서를 사용하기로 했다.

학생 수준에 맞춘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는 게 AI 교과서의 골자다. 예를 들어 A 학생이 학교에서 제공되는 AI 디지털기기로 수학 문제를 풀면 학생의 취약한 개념을 중심으로 관련 참고 문제가 제공되는 식이다. 교사도 AI가 분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생의 취약점을 파악하고 관련해 개별 교육에 나설 수 있다.

다만 AI 교과서 실제 사용은 1~2주가량 늦어질 전망이다. AI 교과서 활용을 위해선 교사가 나이스(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에 과목별 AI 교과서 선정 정보·학급별 시간표·학생의 학적 정보 등을 등록해야 하기 때문이다.

본문 이미지 - 늘봄학교 수업 중인 광주 한 초등학교.(광주교육청 제공). /뉴스1
늘봄학교 수업 중인 광주 한 초등학교.(광주교육청 제공). /뉴스1

지난해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전국 학교에서 전면 시행한 늘봄학교는 2학년으로 대상을 확대한다.

늘봄학교는 희망하는 초등학생 누구나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학교에서 돌봄 서비스나 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제도로, 지난해 전국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전면 시행됐다.

늘봄학교 프로그램도 늘어난다. 서울의 경우 서울교대·숭실대 등 4개 대학이 교육청과 협력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서울시교육청은 또 산림청 산하 산림복지진흥원 등과 손잡고 환경·생태 교육 등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달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돌봄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김하늘 양(8)이 피살되면서 '대면 인계, 동행 귀가' 원칙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귀가 지원 인력'을 충원해 교문·현관 등 인계 지점까지 직접 학생을 데리고 가서 보호자에게 넘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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