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해병대가 미 해병대와 한미 해병대 프로그램(KMEP)에 따른 연합 수색 훈련을 실시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해병대 특수수색대대는 2월 26일부터 3월 7일까지 경기 파주와 동두천 일대 훈련장에서 미 해병대 제3해병원정기동군( III-MEF) 수색부대와 KMEP를 실시 중이다.
한미 해병대 특수수색부대 장병 70여 명이 참여하는 이번 훈련은, 전시 임무 수행 능력 향상을 위해 상호 작전 수행 절차를 공유하고 전투 임무에 기초한 제대별 실전적 교육 훈련에 중점을 뒀다.
구체적으로 △근접전투술(CQB) 숙달훈련 △종합전술훈련 △실사격훈련을 진행했으며, 한국과 미국 측이 각각 주도 훈련 과제를 나눠 시행했다.
한국 해병대가 주도하는 근접전투술 숙달훈련은 양국 해병대 장병이 혼합 편성된 팀들이 전술 토의를 시작으로 복도 및 계단을 극복, 격실 진입 후 내부를 소탕하는 절차로 진행됐다.
미 해병대 주도의 전술 훈련은 밤낮 구분 없이 3일간 진행됐다. 장병들은 정찰감시와 첩보 보고 요령을 공유하고 핵심 시설 타격 후 퇴출까지의 과정을 훈련했다.
실사격훈련에선 한미 해병대 수색부대의 권총 사격과 상호 화기를 이용한 교류 사격, 저격 및 유탄 사격이 실시됐다.
오리 미 해병대 수색부대 중대장(대위)은 "70년 넘는 한미 해병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연합 수색 훈련을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공고한 동맹 관계를 바탕으로 서로에게 든든한 전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광호 해병대 특수수색대대 중대장(대위)은 "미 해병대와 상호 훈련 및 실전 경험을 공유하며 전우애를 쌓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실전적 교육 훈련으로 언제든 임무 수행이 가능한 전투력을 갖추겠다"라고 말했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