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산청·하동 대형 산불이 발생 열흘째인 30일 오전 8시 기준 진화율 99%를 보이고 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이날 오전 9시 산청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임 청장은 "전날 내원계곡을 집중 진화해 주요 화선 대부분을 진화하고 밤샘 작업을 펼쳤으나 두꺼운 낙엽층과 암석층 속 불씨가 일부 지역에서 되살아났다"고 말했다.
이어 "헬기 50대와 인력 1472명, 장비 213대를 투입해 최대한 오늘 중으로 주불 진화를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지리산국립공원 내에는 연기 등 징후가 발견되지 않고 있으며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산불 현장 아침 최저 기온은 -2.6도, 낮 최고기온은 11도다. 현장에는 평균 초속 3~5m, 순간 최대 초속 15m의 북서풍이 불고 있다.
총 화선 71.2㎞ 중 71㎞는 불을 껐고 0.2㎞를 진화 중이다. 산불 영향 구역은 1858㏊(지리산국립공원 132㏊), 축구장 2602개 규모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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