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고(故) 김새론의 유족 측이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 김수현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자 김수현의 팬들이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새론 유족 측 법률대리인은 "토씨 하나 틀리지 않게 재구성했다"고 밝혔다.
김새론 유족 측 법률대리인 부지석 법무법인 부유 대표 변호사는 28일 '(두 사람이 나눈 카톡 대화는) 포렌식 자료를 재구성한 것이냐'는 CBS 노컷뉴스의 질문에 "포렌식 자료인지 아닌지 현재 단계에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김새론 유족 측은 지난 19일 고인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 해 김수현과의 관계를 입증할 증거를 찾겠다고 밝혔다.
이후 부 변호사는 27일 유족을 대신해 기자회견을 열고 김새론과 김수현이 2016년에 나눴던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에서 김새론이 촬영을 갔다 온다면서 "♥쪽"이라고 하자, 김수현은 "나중에 실제로 해줘. 이것도 금지인가?"라고 했다.
이어 김새론이 "나 보고 싶어, 안 보고 싶어?"라고 묻자, 김수현은 "안 보고 싶겠어, 보고 싶겠어. 보고 싶다"고 답했다.
또 김수현은 "네가 뽀뽀해 줘도 모를걸", "나 언제 너 안고 잠들 수 있어? 그럼 진짜 꿀잠 잘 수 있을 것 같아" 등 발언을 했다.

해당 카톡이 공개되자 김수현의 팬들은 조작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결국 또 카톡이냐? 제대로 된 증거일 줄 알았는데. 나도 아무나 '김수현'으로 저장해놓고 '보고 싶다'고 보내면 사귀는 거냐", "프로필 사진은 2016년도 사진 아니냐?", "원본을 까야지. 저런 건 얼마든지 조작할 수 있다", "포렌식 했다더니 또 재구성한 카톡 가지고 왔네. 어이없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 부 변호사는 두 사람이 나눈 메시지 출처에 대해서는 함구했지만, 그 내용은 원본과 100%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부 변호사는 "토씨 하나 틀리지 않게 재구성했고, 순화시킨 것은 없다. '이모'와 나눈 카카오톡도 그렇게 재구성했다"라며 "원본이 명확히 존재하고 추후 법적 대응 검토 중이라 이를 공개하기가 민감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수현이 미성년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주장에 반박하며 "김새론이 성인된 이후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새론의 경제적 문제를 외면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수억대 채무 전액을 대신 갚아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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