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野 최상목 탄핵발의에 "이재명 제정신인가…대가 치를 것"

"대통령도 총리도 없는 상황서 경제사령탑까지 내치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3.18/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3.18/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손승환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5당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것을 두고 "이처럼 무책임하고 무도한 정치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돼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표님, 제정신인가. 대통령도, 총리도 없는 상황에서 이제 경제 사령탑까지 내치겠다는 건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이미 지난 총리 탄핵으로 우리 경제는 깊은 상처를 입었다"며 "해외 자본은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원달러 환율이 1500원까지 근접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 와중에 최 대행이 제2의 IMF 사태를 가까스로 막아왔다"며 "그런데 이제 그 마지막 방파제마저 무너뜨리겠다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세계는 트럼프 2기 출범과 함께 거대한 격변기에 접어들고 있다"며 "관세, 보조금, 안보 등 한미 간 핵심 외교·경제 현안이 산적한 이 시점에 우리나라는 대통령도, 총리도 없이 외교의 골든타임을 흘려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더 충격적인 건 이런 와중에 이재명 대표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나 '성장'을 말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앞에선 경제를 무너뜨리면서 뒤에선 성장을 외치다니 국민을 상대로 한 기만이자, 이중적 행태의 극치"라고 꼬집었다.

안 의원은 또 "이번 탄핵 시도는 목적이 뻔하다"며 "이재명 대표 본인의 사법 리스크를 막기 위한 정치적 방패, 헌법 제84조를 유리하게 해석하기 위한 정략적 계산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안 의원은 "하지만 국민은 다 알고 있다"며 "당장 이 탄핵안을 거둬들이지 않는다면 국민은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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