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 과천지역 주민등록 출생(등록)자수가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산모와 영아를 위한 프로그램 '아기 오감발달 교실'이 눈길을 끈다.
21일 통계청과 과천시에 따르면 과천지역 내 주민등록 출생자수는 2018년 281명→2019년 282명→2020년 393명→2021년 497명→2022년 559명→2023년 599명 등으로 각각 파악됐다.
'2023년 인구동향조사'에서 시의 합계출산율은 1.02명으로 기록됐다. 전국 평균 0.72명, 경기도 0.77명, 서울시 0.55명보다 높다.
출생자수 증가에 시는 산모의 육아활동에 필요한 교육 수요를 맞추기 위해 올해부터 '아기 오감발달 교실'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아기 오감발달 교실'은 영아의 발달을 촉진하고 산모와 영아의 유대감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과천 갈현동에 위치한 건강생활지원센터에서 지난해 두 차례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부터 정식 프로그램으로 전환됐다. 1년 중 3월, 5월, 9월, 10월 총 4차례 진행되며 첫 수업은 3월5일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이뤄질 계획이다.
프로그램 구성은 총 3차례로 △아기 마사지 △오감놀이 △단계별 이유식 등으로 구성됐다.
아기 마사지는 보습효과는 물론, 양육자와 교감할 수 있는 좋은 활동이다. 오감놀이를 통해 여러가지 색깔을 보여주고 다리의 힘을 길러줄 수 있는 자세를 배울 수 있다.
정해진 요일마다 새로운 음식은 한 번에 한 가지 추가하는 것이 좋고 혼합 죽, 핑거푸드 등을 먹이는 것이 단계별 이유식의 핵심이다.
센터는 프로그램 진행 시 산모들이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일부 간호사를 배치해 아기들을 손수 돌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시범사업에 참여했던 이용자 대부분은 항상 눕고 엎드리는 생후 3~7개월 영아들이 오염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공간이 위생적으로 관리됐고 쾌적하고 넓은 곳에서 프로그램을 참여할 수 있다며 큰 호응을 보였다.
센터 내 수유실도 마련돼 있어 기저귀를 갈거나 언제든 수유를 할 수 있다는 장점도 부각됐다.

한 이용자는 "다른 아기 엄마들을 만날 수 있어 육아에 대한 어려움을 서로 이해하고 소통을 통해 육아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며 "올해에도 다시 프로그램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과천시보건소 관계자는 "아기 오감발달 교실을 통해 영아의 발달 촉진과 양육자에 대한 안정된 애착 형성을 돕고 양육자는 동료 산모들과 소통의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지역사회에서 지지체계 형성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참가 신청은 시 통합포털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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