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광주경찰청은 신학기를 맞아 학교전담경찰관(SPO)을 중심으로 학교폭력과 소년범 예방·대응 활동을 강화한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광주 지역에서 검거된 학교폭력·소년범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학교폭력 검거 인원은 708명으로 2023년(599명) 대비 18.2% 증가했고, 소년범은 2460명으로 13.3% 감소(2023년 2838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의 경우 학교 밖 청소년(252명)과 중학생(232명)이 범죄와 비행에 가장 많이 노출돼 있다.
유형별로는 초등학생은 성폭력(52.6%)의 비중이 높고, 중·고등학교와 학교밖 청소년은 상해·폭행과 같은 신체적 폭력이 절반가량(45~47%)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년범의 경우 절도나 폭력・마약사범은 줄었으나 성폭력과 도박 등 풍속사범은 늘었다.
경찰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지역 청소년들이 지역사회 울타리 안에서 안전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학교전담경찰관을 중심으로 맞춤형 청소년 선도·보호를 위한 집중 활동을 펼친다.
최근 증가 추세인 청소년 도박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교육청·전문기관도박문제예방치유원과 협업해 실태조사와 맞춤형 선도프로그램에 적극 연계한다. 학년별 특성에 맞춰 SPO・전문가 합동 특별예방교육을 실시하고 학교밖 청소년을 적극 발굴하기 위한 아웃리치 활동도 강화한다.
이밖에도 자치경찰위원회와 교육청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실무 간담회를 정례화하는 한편 SPO, 현장활동 종사자 간의 상호 이해증진을 위한 합동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협력사업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박성주 광주경찰청장은 "청소년들의 안전하고 평온한 일상을 지켜주기 위해서는 경찰은 물론 학교, 학부모, 지역사회의 끊임없는 관심이 필요하다"며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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