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농특산물, '징기스칸' 후예 몽골 입맛 공략 나선다

(장성=뉴스1) 서충섭 기자 = 전남 장성군이 몽골에 친환경 농특산물을 판매하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채용을 확대하는 등 '윈윈 상생'을 성사시켰다.

25일 장성군에 따르면 김한종 군수 등이 몽골을 방문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업무협약을 맺고 농촌 인력난 해소 돌파구를 마련했다.

2년 전 몽골 중서부 4개 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는데, 2개 군을 추가했다.

몽골 유통업체와 26개 품목의 100만 달러 규모 수출협약을 맺으며 농특산물 판로도 개척했다.

몽골 최대 규모 복합쇼핑몰(Hunnu)에서 장성산 과일과 냉동식품을 몽골 소비자들에 선보였는데, 과일과 냉동김밥, 과자류가 큰 호응을 얻었다.

장성 농식품기업과 농협이 몽골 구매자와 거래 협의를 진행하는 등 추가 수출의 여지도 남겼다.

국내 선진 농업기술을 몽골에 전수하는 기술교류의 물꼬도 트였다. 김한종 군수는 몽골생명과학대학교 교수진과 업무협약을 맺고, 몽골 대학생들에게 장성 농업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김한종 군수는 "몽골 방문을 통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추가 확보하고, 지역 농특산물의 몽골 수출길을 열었다"면서 "몽골 정부와 국제교류·협력을 강화해 상생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