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1) 김동수 기자 = 전남 지역 시장·군수 가운데 명현관 해남군수가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재산이 가장 적은 단체장은 우승희 영암군수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전남 시장·군수 중 명현관 해남군수가 77억 2500만원으로 3년간(2023~2025) 재산 순위 1위를 기록했다.
명 군수는 본인과 배우자 보유 토지와 건물, 예금 등이 크게 작용했다.
이상익 함평군수도 67억 8400만 원으로 최근 3년간 연속 재산 순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군수는 토지와 건물, 채권이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다만 명 군수와 이 군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재산이 각각 3억 6600만 원, 4300만 원이 줄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24억 1300만 원으로 3위에 올랐다. 윤 시장은 토지와 예금 등이 각각 소폭 증가했다.

재산이 가장 적은 단체장은 우승희 영암군수다. 우 군수는 전남 지역 단체장 중 유일하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재산이 1억 원 미만(9500만 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우 군수는 지난해보다 4700만 원이 증가했고 토지와 건물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뒤이어 김한종 장성군수(1억 8200만 원)와 김산 무안군수(1억 9500만 원) 순으로 재산이 적었다.
김한종 군수와 김산 군수는 지난해에 이어 각각 2300만 원, 3800만 원 증가했다.
전남 지역 단체장 중 가장 많이 재산이 증가한 노관규 순천시장은 지난해 10억 3200만 원에서 올해 19억 400만 원(8억 7200만 원)으로 건물 가격 등이 반영됐다.
재산이 가장 줄어든 단체장은 재산 순위 1위를 기록했던 명현관 군수로 3억 6600만 원이 감소했다.
전남 지역 시·군 단체장 19명 가운데 14명은 재산이 늘고 5명은 줄었다.
전남 지역 시·군 단체장은 22명이지만 지난해 영광과 곡성은 재선거를 치렀고, 담양은 현재 재선거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당시 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법원에서 직위상실형을 선고받으면서 재산 신고 대상에서 제외됐다.
kd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