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한국과 프랑스 학생들이 프랑스 올림픽을 계기로 국경을 초월한 우정을 보여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8일 광주교육청에 따르면 광주 산정중학교와 프랑스 테오도르 모노드 중학교 학생들은 지난 7일부터 이틀간 국제교류 행사를 가졌다.
이들은 지난해 프랑스가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실시한 '130학교 프로젝트'로 인연을 맺었다.
프랑스 생상드니 지역 130개 학교와 130개 국가 중학교가 연대해 서로 알아가는 프로젝트다.
지난해 양국 학생들은 서로의 국가와 도시의 건축물과 상징물에 대한 온라인 공동 수업을 진행했다.
산정중 학생들은 '차별이 없다'는 뜻을 가진 광주 무등산의 의미와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소개했었다.
지난해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에서 만나자는 약속은 올해 지켜졌다.
산정중의 초대를 받은 테오도르 모노드중학교 학생 15명과 교사 3명이 광주를 찾았다.
테오도르 모노드중학교 4e학년(한국 학제 중학교 3학년) 학생 15명과 교사 3명은 산정중학교 친구들의 초대를 받아들여 광주를 찾았다.
이들은 이틀간 △펜팔 친구와 교류 시간 △한국어 수업 △피구 체육 수업 △한국 가정에서 펜팔 친구와 저녁 식사 등을 통해 다양한 한국문화를 체험했다.
산정중은 이번 인연을 계기로 테오도르 모노드중 등과 국제교류활동을 지속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인숙 산정중학교 교장은 "학생들이 국제교류를 통해 글로벌 감각과 도전정신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로의 문화를 경험하고, 다양한 배경을 가진 친구들과 교류하며 견문을 넓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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